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간절기용 얇은 가디건이나 가볍게 두를 수 있는 머플러, 스카프를 코디하면 좋다. 햇볕이 쨍쨍한 한낮에는 벗어두었다가 아침, 저녁이나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가볍게 걸칠 수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몇 해 전부터 머플러나 스카프를 이용한 코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머플러는 보온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실용성 높은 아이템으로 꼽히며, 머플러에 비해 소재가 얇은 스카프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완소 아이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재, 색상, 길이, 모양, 그리고 코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머플러, 그렇다면 내게는 어떤 머플러를 어떤 방법으로 두르는 것이 어울릴까?

연세진 성형외과 이상석 원장은 “머플러를 하게 되면 얼굴, 특히 턱 부위가 강조되기 때문에 머플러를 할 때는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가령 갸름하고 동그란 얼굴형에는 머플러가 잘 어울리지만 각진 턱이나 주걱턱 같은 경우에는 잘못 코디하면 얼굴형의 단점이 더 두드러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사각턱은 긴 니트 머플러, 긴 턱은 폭이 좁은 머플러 선택

쌀쌀한 가을 바람에 머플러를 한껏 멋을 내 둘렀다가도 막상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목이 짧아 보이거나 얼굴이 커 보이는 등 어울리지 않아 결국 사놓고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머플러, 어울리는 코디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턱이 크고 각진 사각턱의 경우에는 긴 니트 머플러를 목에 여러 번 두른 후 묶어 주면 결점을 커버하면서도 포근해 보이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너무 과하지 않게 두르고 턱을 살며시 가리는 것이 포인트다.

반대로 턱이 긴 경우에는 폭이 좁은 머플러를 한번만 감아 목 윗부분을 드러내거나, 부드러운 소재의 스카프를 어깨에 가볍게 묶어주는 것이 좋다. 목을 시원하게 드러내어 긴 턱을 커버하는 방법이다.

아랫턱이 튀어나온 주걱턱의 경우는 숄타입의 머플러를 선택해 어깨에 두르는 식으로 연출하면 시선을 자연스럽게 어깨 부분에 쏠리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