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림을 시작으로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뷰러, 마스카라까지 우리가 아이 메이크업에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눈’에 대한 갈망이 큰가를 여실히 나타낸다.

▶ 메이크업으로 부족함 없이 커버될까?

최근에는 순정만화에서 방금 뛰쳐나온 듯한 동그랗고 큰 눈보다는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에 또렷한 눈매, 양 옆으로 약간 긴듯한 느낌을 주어 웃을 때 반달 모양으로 휘어지는 눈이 가장 선호하는 눈으로 꼽힌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연예인들만 주로 쓰던 아이라이너가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길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마법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블링블링한 섀도우에 짙은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로 한껏 강조된 속눈썹,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또렷하게 해주는 서클렌즈까지, 이 정도면 정말 완벽한 눈매가 완성된 걸까?

▶ 매몰법, 절개법, 앞트임, 뒤트임, 눈성형도 눈매 따라 각양각색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술되는 성형수술을 꼽으라면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쌍꺼풀 수술이다. 쌍꺼풀수술은 시술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법과 매몰법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눈꺼풀에 절개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다. 절개법은 말 그대로 눈꺼풀에 절개를 통해 쌍꺼풀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고 매몰법은 피부와 근육을 피부 안쪽에서 묶어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이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털어놓는 ‘살짝 찝기만 했어요’라는 귀여운 고백이 바로 이 매몰법에 대한 이야기다.

절개선이 남지 않아 매몰법이 더 선호되기는 하지만 눈에 지방이 많거나 눈꺼풀에 탄력이 없는 경우에는 절개법, 눈꺼풀에 지방이 별로 없고 피부에도 탄력이 있는 경우에는 매몰법이 적당하다.

최근에는 쌍꺼풀수술과 앞트임 시술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눈이 시작되는 부분의 몽고주름 부위를 살짝 절개해 눈을 더 크게 만드는 방법으로 눈이 작거나 눈 사이가 멀어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보완해준다. 몽고주름이 없거나 눈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경우에는 눈꼬리 쪽을 절개하는 뒤트임이 시술되기도 한다.

▶ 살인미소를 만드는 애교살, 다크써클 관리도 잊지 말 것

자연스럽고 예쁜 모양의 눈이라고 해도 ‘블링블링’의 길은 아직 한참 멀었다. 정작 본인은 멀쩡한대도 아파 보인다거나 피곤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 당신도 어둠의 자식, 바로 ‘다크써클녀’ 인 것. 웃을 때마다 볼록하게 올라오는 애교살은 없더라도 인상 전체를 칙칙하게 만드는 다크써클 만큼은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눈가에 비타민C 크림을 꾸준히 바르고, 외출 시에는 선블럭으로 자외선 차단을 잘해주며 매일매일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도움말 :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 (연세진성형외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