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름살 하나 없는 얼굴을 받길 원하는 영국 여성들을 위해 사설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 상품권'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최대의 성형수술 관련업체인 '트랜스폼'(Transform)의 대변인 레베카 존슨은 "상품권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은 아내에게 이전의 미모를 돌려주고 싶어하는 남편들이나 외모에 민감한 딸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힌 엄마들"이라고 전했다는데요,,!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몇몇 사설 성형외과에서 출시한 이 기획 상품은 올 들어 이미 수백 장이 판매된 상태며 가격대는 5십 파운드부터 4천 파운드(한화 10만원~8백만원 상당)까지 다양하다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의 심리를 타겟으로 한 이 상품은 별도의 수술이나 입원 등의 부담이 덜한 '보톡스'나 '스킨 필링'등의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종류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존슨은 "이미 성형 수술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이 상품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9월 영국 TV를 통해 성형 수술 관련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성형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BUPA 사설 의료원의 대변인인 사라 윈터버툼은 "최근 영국에서는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코 성형이나 보톡스를 맞은 적이 있냐는 질문이 여성의 나이를 물어보는 것과 같은 무례한 질문으로 간주됐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형 상품권 출시에 대한 찬반양론도 거세게 일고 있는데요. 영국 미영 성형외과 협회의 성형외과 컨설턴트인 패트릭 멜룩시는 "성형수술 역시 위험 부담이 큰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향수나 핸드백을 구입하듯 하는 세태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트랜스폼'의 존슨 대변인은 "성형수술을 원한다 할지라도 전문의와 상담결과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품권은 언제든지 환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