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웰빙 트랜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성들의 건강과 미용을 선물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즉, 화이트데이를 맞아 종합병원 건강검진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성형, 피부미용 등 여성들이 바라던 일들을 남성이 선물한다는 것.

실제로 이번 화이트데이를 전후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병원들의 진료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중년여성의 경우 남편과 함께 종합검진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남자친구와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도 증가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

성인 종합검진은 연령에 따라 몇 단계로 나뉜다.

20~30대의 경우 갑상선 이상 및 혈압, 대변검사, 자궁경부세포진(여성), 위내시경 등의 검사는 매년 받는 것이 좋다.

35세 이상은 녹내장 예방을 위해 안압, 시신경, 시야 검사도 매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항원 항체가 없는 경우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의 주요 검사 항목은 신장, 몸무게, 혈압, 유방진찰, 갑상선 질환, 직장수지, 치아, 녹내장 검사 등이다.

65세 이상이 되면 퇴행성 질병으로 인해 신체의 모든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가지고 있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고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고통을 받고 있는 질병으로부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뇌졸중과 치매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 또한 이때다. 때문에 뇌파검사, 심장초음파, 뇌혈류 측정, 뇌단층 촬영 등을 정기적으로 하는 게 좋다. 심장질환도 노인들에게 찾아오기 쉬운 질병이므로 심장초음파, 심전도, 홀터 검사들을 충실히 받도록 한다.

한편, 여성은 유방 X선과 위 투시 같은 방사선 검사 전에는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은 생리를 시작한 날로부터 10일 정도 지난 때에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한편, 성형수술도 여성들에게 주목을 분야.

특히 최근들어 평상시 티가 나지 않고 시술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안전한 ‘쁘띠성형’과 같은 비수술적 요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쁘띠성형은 보톡스와 필러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다. 따라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10분 시술 후 바로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톡스는 얼굴의 주름을 없애주며 사각턱을 갸름하게 하고 종아리를 날씬하게 하는 등 효과가 있다.

건강검진 비용은 대학병원의 정밀종합건강검진의 경우 대략 1인당 40만원대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쁘띠성형의 경우에는 부위별로 주입량과 횟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녀 그에 따라 지속기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막연히 걱정되는 질병에 대한 부분검진이나 선택검진을 받는 건 피해야 한다”며 “1차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은 후 이상 소견이 있는 부분, 가족력이 있거나 특별히 우려되는 질병과 관련된 전문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