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특명. 나이를 없애라!’

온 국민이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주부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40~50대 주부들의 성형이 급증하고 있다. 영원한 미시족으로 남고싶은 아줌마들을 위한 ‘아줌마뷰티’ 상담코스가 마련되는 등 미시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뱃살방이 뜬다!

보통 화장품 가게에 부속기관처럼 붙어있는 피부관리실. 이제 관리의 폭이 허리 아래까지 내려왔다. 바로 ‘뱃살방’이다. 우후죽순으로 퍼져있는 피부관리실처럼 뱃살방도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뱃살방의 한달 이용 평균 금액은 5만원선. 누운 채로 허리밴드를 복부 부분에 감고 고주파 진동으로 살을 떨리게 하는 해 뱃살을 빼준다. 3개월 정도 사용하면 배에 근육량이 늘어나 탄력이 붙어서 뱃살이 빠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몇몇 곳은 전신방이라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밴드를 몸에 2개 정도 착용. 30분~1시간 정도 전신마사지를 통해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방식을 쓰고있다. 몇몇 뱃살방은 원장이 직접 식단과 다이어트식품까지 병행 처방하기도 한다.

주부 정순애씨(43·가명)는 “처음에 배 때문에 입고 싶은 옷도 못 입었는데 꾸준히 다니니까 효과가 있는 것같다. 입소문때문에 아줌마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그래도 운동이랑 병행해야지 이것만 갖고 뱃살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나 20대로 돌아갈래

주부 김미연씨(45·가명)는 최근 네일아트와 헬스클럽 정기권을 구입했다. 축 처진 살을 탱탱하게 만들고. 주부 습진에 상한 손톱을 매끄럽게 되살리기 위해서다. 김씨는 “내가 늙는다는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뒤처진다. 늘어진 가슴과 턱살을 보완하는 수술상담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성형외과 이용자 중 40~50대 고객은 40％에 이를 정도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20대 여성들이 피부관리에 힘쓰고. 예쁘다는 기준의 표준이 됐지만. 요즘은 나이의 벽이 허물어지는 추세다. 몸짱 아줌마 정다연씨에 이어 동안아줌마도 등장. 40대 아줌마들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요즘 각종 미용관련 업계에서는 아줌마가 최고의 수요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