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성형외과, 정신과 전문의는 증가한 반면, 일반외과는 증가폭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어려운 외과수술과 낮은 보험수가 등으로 인한 기피 현상으로 풀이돼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보건복지부의 ‘'2006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자격인정 전문의 수는 성형외과의 경우 2000년 925명에서 2005년 1천344명으로 45.3%, 정신과는 같은 기간동안 1천358명에서 1천990명으로 4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전체 전문의 수는 4만5천870명에서 5만8천807명으로 28.2% 늘었으며, 전체 면허의사 중 전문의 비중도 63.2%에서 68.8%로 높아졌다.

이밖에도 내과의 경우 2000년 6천935명에서 2005년 9천480명(36.7%)으로 늘었고, 정형외과 32.7%(3천174→4천213명), 안과 34.2%(1천687→2천264명), 비뇨기과 32.1%(1천410→1천862명), 재활의학과 74.2%(509→887명) 등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전문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응급의학과의 경우 증가폭이 6년새 두 배가 늘어난 123.2%(185→413명)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전문과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외과는 4천670명에서 5천316명으로 13.8% 증가에 그쳐 전체 평균(28.2%)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분만이 급감하면서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배출되는 전문의 수는 평균 증가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의 경우 증가율이 24.3%(4천435→5천515명), 소아과는 22.6%(3천707→4천544명)로 각각 25%를 넘지 못했다.

산업의학과(9.8%)와 핵의학과(15.9%)도 증가율은 크게 낮았다. 더구나 결핵과(-10.4%)와 예방의학과(-16.9%)는 유일하게 배출 전문의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