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 부기 관리, 냉찜질? 온찜질?
퉁퉁 부은 얼굴, 부기 관리에 따라 경과 달라져
[ 2007-07-06 오전 11:36:51 ]

굳이 성형수술이 아니라 어떤 수술이라도 경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주위에 성형을 한 사람들을 보면 일주일도 안 되어 부기가 다 가라앉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수개월이 지나도록 그대로 부어있는 사람도 있다.

부기의 정도를 결정짓는 요인 중의 하나로 개인차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가 얇은 사람은 두꺼운 사람보다 부기가 심하며 혈관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수술 시 출혈이 많아 회복기간이 길어질 확률이 높다.

어떤 성형을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시술하는지, 의사의 실력과 경험치는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도 회복기간이 달라진다. 재수술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부기가 더 오래가는 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수술 시 출혈이 적을수록, 지혈을 꼼꼼하게 할수록 부기가 빨리 빠진다”며 “성형 후 관리만 철저하게 해줘도 멍이나 부기가 빠지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직후엔 냉찜질, 가라앉으면 온찜질

보통 부기는 수술 후 2~3일이 지났을 때 정점에 이르게 된다. 수술 시 혈관 손상으로 혈관 내의 체액이 밖으로 새어 나와 고이기 때문이다.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어 나오는 체액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을 통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 순환을 줄여주므로 체액이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찜질을 할 때는 성형외과에서 주는 찜질팩을 이용하거나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고 손수건에 싼 후 수술 부위에 살짝 얹어 놓으면 된다. 약 10분 정도 찜질한 후 20분 정도 쉬는 식으로 반복한다.

코를 성형했다면 심하게 붓지 않으므로 굳이 냉찜질을 할 필요가 없지만 부기가 눈 주위로도 번지기 때문에 코 부위를 피해 눈과 뺨 위주로 냉찜질을 해준다.

이 시기가 지나면 체액이 혈관 밖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고 정맥과 림프관을 통해 흡수된다. 따라서 이 때는 반대로 온찜질을 해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수술 후 1주일 정도까지 해주는 것이 좋고, 스팀타월을 수술 부위에 20초 정도 얹어놓거나 반신욕, 족욕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부기 관리에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자세. 얼굴이나 가슴 부위를 성형했다면 눕거나 엎드려 있는 것은 부기 제거에 도움이 안 된다.

가급적이면 앉거나 서는 등 상체를 높이는 자세가 좋다. 수술 후 약 2주 간은 잘 때도 머리 쪽이 비스듬하게 높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조금씩 움직여주는 것이 좋지만 무리한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술, 담배를 안 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며 호박즙이나 미역국을 먹는 것도 부기 제거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쌍꺼풀 수술을 했다면 ‘눈 치켜뜨기’를 계속 해줘야 부기가 잘 빠지고 눈매 라인도 예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