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은 자신의 얼굴의 단점을 교정하고 장점을 강조해 전체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성형은 미용성형뿐 아니라 기형이나 화상 등 재건성형분야에 기여도가 높다. 성형수술이 적절한 경우에 올바르게 적용되면, 불필요한 심리적 콤플렉스를 떨치고 자신감을 획득하며, 또한 기능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이를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나쁜 신체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유행을 따르지 말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수술법을 찾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살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성형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성형외과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피부와 그 밑에 있는 근과 골격에 결손 또는 변형이 있을때 그 형태와 기능을 개선해주는 외과의 한 분과이다. 아직까지 성형외과라고 하면 코를 높여주고, 쌍꺼풀을 만들어주고, 유방을 크게 해주는 등 주로 미용수술을 하는 외과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미용수술은 성형외과의 많은 분야 중 일부에 불과하다. 성형외과의 치료범위는 급성 내장외손상, 조직이식, 화상, 악안면 손상, 선천성 및 후천성 기형, 두경부 종양, 수부외과, 미용수술 등 다양하다.

성형외과 의사가 되려면 일반외과에 숙달해 있어야 한다. 또 성형외과에서는 주로 신체의 외양에 관한 일을 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의사가 되려면 예술적 감각과, 심미안을 갖고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성형외과 수술처럼 영구히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주는 수술은 환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의 심리도 잘 파악해야 한다.

현대 산업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의학도 발전을 거듭했고, 성형외과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현재는 인공성형삽입물질을 개발하여 조직결손이 있을 때 조직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수술 현미경의 개발과 봉합사의 개량으로 미세수술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또 두개안면수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두개안면기형까지도 거뜬히 수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보다 중요한 것은 성형수술을 적용하는 의사와 환자의 자세이다. 가장 이상적인 성형수술의 목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전체적인 조화가 있는 아름다움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수술이 잘못되거나 손대지 말아야 할 부분을 고쳐 그 전의 모습보다 더 못하게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잘못된 수술은 용모의 이상을 초래하고 부작용으로 신체적 고통만 가져오는 게 아니라, 외적인 이상상태와 고통 때문에 대인관계를 회피하게 하거나 열등의식과 실패에서 오는 좌절감으로 신경성 노이로제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성형수술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신체조건을 파악해야 한다”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수술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 예를 들면 연예인 누구누구의 눈 혹은 코처럼 해 달라든지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 평생 후회를 남기기 쉽다”고 지적했다.

또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은 기형수술이나 흉터제거 수술, 화상수술 등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재건수술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전문의의 수술 시 잘못되면 재수술이 쉽지만 비전문의에 의한 수술은 재수술이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값싸다고 아무 곳에서나 자신의 얼굴을 맡기는 무모한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성형수술을 통한 사회봉사활동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점이다. 최근 기형수술 등 재건수술위주의 봉사활동의 범위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성형외과 봉사활동을 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한국의 우수한 성형수술을 해외에 알리고, 봉사하는 의사상을 심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성형외과계는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