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평소 고민해오던 성형수술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더운 날씨로 염증 등을 우려해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서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수영장 등을 갈 기회가 많아지는 여름인 만큼 코 성형수술을 했다면 수술 후 코로 물이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대학생 이미나씨(가명·21)는 7월 초, 코 성형수술을 했다. 코가 휘어져 어렸을 적부터 성형수술을 결심했던 그녀는 수술 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번 주말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해 걱정을 하고 있다. 이 씨는 “친구들과 바다에 갈 예정인데 얼마 전 수술한 코가 걱정된다”며 “코에 물이 들어가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수영장은 수술 2주 후부터~


코 성형수술은 여름철이라고 해서 더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흔히 땀을 많이 흘려 상처가 덧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일반적인 수술 후 관리만 지킨다면 다른 계절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여름에 코 성형수술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 다른 계절에 비해 붓기가 더 빨리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코 성형수술 후 수영장을 찾는 것도 수술 후 2주 후 정도라면 코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 물이 많이 들어갔을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온 후 일반 소독약이라 병원에서 준 소독약으로 코 안을 소독해주면 된다.


한편 계절과 상관없이 코 성형수술을 했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우선 부종을 중이기 위해서는 머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앉아 있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후 다음 날을 더 부을 수 있다. 하지만 부종은 3일째부터 급격히 빠지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수술부위의 지혈을 위해 일시적으로 막아놓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해야 한다.


물론 코를 직접 만지는 행동은 금물이며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행동은 3~4주 정도 조심하면 된다.


◇ 여름철 코 성형, 티는 안 나게?


더운 여름에는 더욱 티가 나지 않는 수술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수술에서도 티가 안나는게 중요한데 최근에는 딜리버리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딜리버리란 직역하면 '노출'이란 뜻으로 절개를 않고도 복잡하고 어려운 코성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끝에는 코끝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는 아랫코연골이란 것이 있다. 보통 코끝 성형시에는 이 연골을 조작하거나 이 연골위에 다른 연골을 덧대어서 모양을 만드는데 복잡한 경우에는 단순히 코 안쪽으로 절개를 해서는 이 연골을 조작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보통 콧기둥에 절개를 넣어서 수술을 하게 되는데 딜리버리 코성형의 경우는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게끔 안쪽으로 절개를 넣어서 이 연골을 바깥으로 빼내어서 즉 노출을 시켜서 수술을 하게 된다.


즉 절개선이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단순한 비절개식이나 절개식과 마찬가지고 모든 재료가 다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이와 함께 절개의 경우보다 시술시간이 짧고 부기도 덜하게 된다.


더불어 콧대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진피지방, 가슴연골등 모든 재료가 사용가능하고 코안의 코중격연골등도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해 재료의 사용에 따른 제한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