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지난주부터 폭설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로 인해 사람들의 복장은 더욱 두터워지고 목과 얼굴도 머플러 등으로 꽁꽁 싸맨 모습이었다.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추위로부터 조금 더 벗어날 수 있다는 실속까지 겸비한 머플러와 목도리는 올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러한 머플러가 모두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턱 라인이 예쁜 경우 얼굴이 더욱 갸름해 보이고 세련돼 보이지만, 사각턱이거나 주걱턱, 긴 턱을 가지고 있다면 머플러를 둘렀을 경우 얼굴이 더 커 보이거나 턱 부분이 도드라져 보여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 쉽다. 머플러를 하게 되면 얼굴, 그 중에서도 특히 턱 부분이 강조되기 때문에 턱 라인이 갸름하고 동그랗지 않다면 콤플렉스가 더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아름다움의 트렌드는 2006년의 S라인에 이어 V라인이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V라인 미인을 강조하는 여러 가지 음료수도 시판 되었으며, 미인의 필수조건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모든 여성들의 선망이 되었다. 얼굴선이 리얼하게 드러나는 봄, 여름, 가을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턱 라인, 그렇다면 타고난 V라인이 아니라면 작고 갸름한 얼굴선을 가질 수 없을까.

타고난 계란형 얼굴이 아닌 경우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얼굴 중에 지방이 가장 잘 붙는 뺨과 턱 부분을 마사지하여 근육을 최대한 많이 늘려주고 당겨주는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입을 다물고 지방이 붙기 쉬운 뺨과 턱을 중심으로 근육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이중 턱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V라인을 위해서는 얼굴의 부기 제거가 필수이므로 물수건을 이용해 매일 냉, 온 마사지를 번갈아 해 주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상습적인 부기도 가라앉힐 수 있다. 아침에 얼굴이 잘 붓는 사람은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주는 옥수수수염차나 호박즙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사각턱의 정도가 심한 경우 안면윤곽술을 생각해 볼만 하다. 사각턱 수술은 원하는 V라인의 턱 선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연세진성형외과 이상석 원장은 “동양인들은 본래 서양인보다 광대나 턱이 발달되어 있어 얼굴이 커 보인다”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눈과 코가 작아 보이기 때문에 턱 수술을 통해 다른 눈 코 윤곽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각진 턱의 경우, 대개의 사람들은 양측 턱뼈나 근육이 발달해 있어 턱 모양이 부드럽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상당히 강한 인상을 풍기고 억세다는 느낌을 준다. 사각턱 수술은 사전 계획대로 턱뼈를 잘라내고 남은 각진 부분을 매끄럽게 갈아주는 방법으로 시술하며, 뼈는 각지지 않았는데 턱 주위의 근육인 저작근만 발달되어 얼굴이 큰 경우에는 수술 없이 보톡스 시술로 근육을 위축시켜서 보다 부드럽고 갸름한 턱 선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V라인의 작은 얼굴을 만든다고 해서 개개인 얼굴의 균형미와 부드러운 전체적인 윤곽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사각턱 수술은 턱의 선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해 줌과 동시에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개성 있고 자연스러운 얼굴형이야 말로 V라인 미인의 얼굴선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도움말=연세진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